쌍용자동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매출 3조6239억원, 영업손실 2819억원, 순손실 3414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2.7%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적자 폭이 더 확대된 것입니다.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총 13만5235대를 팔았는데 전년(14만3309대) 보다 5.6% 감소한 수치입니다.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지난해 신차 출시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도 보기 힘든 실적이죠.
쌍용자동차의 경우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내수 비중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쌍용자동차는 티볼리의 판매량이 주춤하면서도 신차 출시가 적어서 그런지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이죠.
이 가운데 쌍용자동차의 경영 위기로 앞으로가 어떨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쌍용차 위기는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당시 인도 뭄바이에서 특별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올 초 2300억원 지원 방침을 내놨지만 몇 달 만에 이를 뒤집고 400억원의 일회성 자금만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이 가운데 쌍용자동차는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고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는 7월 20일 브랜드 최초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는데요.
프로젝트명 E100으로 알려진 신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 작업이 한창입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전기차 E100은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는 거주 공간과 활용성을 갖췄고
또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차체 디자인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함은 물론, 소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했는데요. 그리고 쌍용자동차 전기차 E100은 경량화와 낮은 무게중심을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를 적용했으며,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했구요. 유체 저항을 최소화하는 상어 지느러미와 비늘 형상을 활용하는 등 자연에서 검증된 환경 적응사례를 차용하는 생체모방 공학적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한편, 쌍용자동차 전기차 E100의 양산차명은 ‘코란도 e-모션’이 유력한데요. 쌍용차는 지난 4월 코란도 e-모션이라는 상표명을 출원한 바 있는데 지난 16일에는 차량 로고 디자인까지 상표 출원을 마쳤습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가 주력 차종이었는데 내연기관 위주, SUV 판매에 쏠림이
컸죠. 내연기관보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뒤늦게 전기차 E100을 선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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